지난 5년 사이 서울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모두 13곳. 그런데 최근 2년사이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인근에서만 무려 5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.<br /><br />게다가 석촌동 지하차도 주변 지하에서는 무려 80미터가 넘는 거대한 동공이 발견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.<br /><br />특히 석촌동 일대를 비롯해 강남 곳곳의 지질이 연약 지반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.<br /><br />서울시립대 사면재해기술연구센터에서 서울 지질도를 조사한 결과 석촌과 잠실을 비롯해 대부분의 강남지역이 모래와 자갈이 쌓여서 만들어진 충적층 지역으로 나타났다.<br /><br />충적층은 화강암이나 편마암 지질보다 지반이 불안정하다.<br /><br />석촌동 지하차도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공사처럼 대규모 토목공사는 굴착기로 땅속 지반을 파는 작업부터 진행되는데, 이때 주변에 만들어진 공간으로 지하수가 흘러들어 가고 물길이 커지면서 빈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.<br /><br />지하철 건설 등 지하 토목공사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, 지반 강화와 방수 공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싱크홀 발생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다.